[8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美 출구전략 경계감 여전..미미한 반등

- 외국인 사흘째 순매도..상승폭 제한
- 중국 수출 호조..미국·EU 수출 개선 조짐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189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외국인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의 양적안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0.30%) 오른 1883.97로 장을 마감했다.

옵션 만기와 기준금리 결정 등 변수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옵션 만기일 마녀의 심술도 나타나지 않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13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히려 중국 수출 증가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미국, 유럽연합, 아시아 지역 전반에 수출 개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일 국내는 물론 아시아 증시에 하락세를 몰고 왔던 미국 출구전략 실행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통신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이 3% 이상 올랐고, 기계 운수창고 은행 의료정밀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포스코(005490)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LG(003550)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427종목이 상승했고 338종목이 하락했다. 10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3399만주, 거래대금은 3조5998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 12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16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