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증시, 이틀째 하락..실적부진+이머징우려

- 주요국지수 1% 안팎 하락..프랑스 부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하고 말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부담 속에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고 기업 실적 부진도 발목을 잡았다.

이날 범유럽권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8% 하락한 302.25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3%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9%, 1.3% 떨어졌다. 또한 스페인 IBEX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1.9%, 1.2%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반즈앤노블을 제외한 홈디포와 베스트바이, 어번 아웃피터스 등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반면 유럽에서는 자원 개발업종의 공룡들인 BHP빌리턴과 글렌코어-엑스트라타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이 악재가 됐다.

또한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위기 가능성이 다시 불거진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런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두고 관망세는 여전한 편이었다.

바클레이즈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투자자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제공 등으로 인해 소송을 당하면서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했다. 건축자재 업체인 CRH도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3.63%나 급락했다.

BHP빌리턴과 글렌코어 등도 동반 하락했고, 독일 부동산 업체인 도이체 보넨 역시 부동산 투자회사인 GSW 임모빌리엔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인해 주가가 5% 가까이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