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럽증시, 한달래 최저..시리아 긴장고조 탓

- 독일-프랑스 부진..이탈리아-스페인은 반등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조정양상을 보였다. 시리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유럽 대표지수는 한 달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범유럽권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3% 하락한 298.0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사흘째 하락한 지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1%, 0.3% 하락했다. 그러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스페인 IBEX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각각 0.1%, 1.0% 반등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날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등 대응조치를 승인해달라는 결의안을 상정하기로 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또 미국의 7월 잠정주택 판매도 이틀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주택경기 둔화양상을 보이며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첫 공식연설에서 은행들에게 요구하는 유동성 기준을 위한 준비금 부담을 낮춰 대출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것은 투자심리를 다소 개선시켰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시리아 긴장으로 인해 중동 등지로의 해외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에 3% 이상 추락했다. 여행사인 투이도 1.4% 하락하는 등 항공주와 여행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 호텔 사업자인 아코르도 신중한 향후 실적 전망으로 인해 4% 이상 추락했다. 반면 영국 증권사인 G4S는 신주 발행과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재무제표 개선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