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증시, 대체로 반등..시리아 우려에도 뒷심

- 주요국지수 강보합권..이탈리아만 1%대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대체로 반등했다. 시리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우려 속에 항공업체들의 실적 악화 우려까지 겹쳤지만,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302.2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1%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2%, 0.2%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도 0.6% 상승한 반면 이탈리아 FTSE MIB지수만 홀로 1.3% 떨어졌다.

서방세계의 시리아 공습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확증이 나온다면 공습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같은 우려를 더욱 높였다.

또한 유럽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실적 악화가 항공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 무역수지 적자액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부담이 됐다.

다만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이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가늠할 힌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속에 관망세도 짙어졌다.

실적 악화의 주범인 라이언에어 주가가 14%나 폭락했다. 경쟁사인 이지젯과 독일 대표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등도 5%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 무디스사가 유럽 대표 자동차 업체들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로 피아트와 푸조-시트로앵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보다폰은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지분 45%를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측에 매각할 것이라고 확인한 뒤로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