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증시, 이틀째 반등..ECB 부양발언+지표개선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5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대체로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발언과 유로존과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 개선 등이 반등세를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6% 상승한 304.12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8%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3%, 0.5%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 역시 각각 0.4%, 0.5% 상승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되고 추세치가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 호재가 됐지만, ADP 민간고용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하루 뒤 공개될 8월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독일 10년만기 국채가 17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고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3%에 육박하면서 시장심리를 약화시켰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최근 상승하는 단기 자금시장에서의 금리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며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며 시장을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최근 7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시리아 사태 우려와 라이언에어 실적 부진 등으로 최근 급락했던 항공주들이 동반 반등했다. 8월 항공 고객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라이언에어가 1% 가까이 오른 가운데 대표 저가 항공사인 이지넷도 2%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인터내셔널 호텔스그룹도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3.4% 올랐고 소매업체인 마크스 앤 스펜서도 HSBC가 투자의견을 높인 덕에 3%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