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증시, 또 상승..QE우려 완화↔시리아 갈등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상승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상승했다.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로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갈등 악재를 누그러 뜨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3% 상승한 30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1%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3%, 0.8%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 역시 각각 0.7%, 0.9% 상승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 악화가 시장심리를 냉각시켰다. 실업률이 7.3%로 낮아졌지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허수라는 분석이 강했고, 오히려 8월 비농업 취업자수 감소와 6~7월 수치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내 시장에서는 이같은 고용지표 부진이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지수를 끌어 올렸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반등을 확인한 뒤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기대에 힘을 실었다.

유럽지역에서는 영국 7월 제조업 생산이 예상에 부합했지만 독일의 산업생산은 뜻밖의 감소세를 보였다.

장 막판에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들이 시리아 사태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습이 있을 경우 시리아를 돕겠다고 발언한 것이 지수 뒷심 부족을 야기했다.

에어 프랑스-KLM이 8월 승객 수송량이 5% 가까이 증가한 덕에 2% 이상 주가가 올랐고, 푸조-시트로앵 역시 내년도 직원들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세계 최대 주류 업체인 디아지오도 씨티그룹이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