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럽증시, 혼조..시리아 긴장↔中지표호전

- 주요국 부진..독일-이탈리아만 상승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나흘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중국과 일본 지표 호조에도 시리아를 둘러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지표 호조가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 하락한 30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3%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도 0.3% 하락했다. 또 스페인 IBEX35지수는 0.2% 하락했다. 그러나 독일 DAX지수는 0.1% 가까이 올랐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0.9% 상승했다.

미국 주요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개장전 공개된 중국의 8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2% 늘어나 앞선 7월의 5.1%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한 것이 호재가 됐다.

또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연율 2.8% 성장했고 경상수지가 개선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한 몫했다.

그러나 영국을 방문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아사드 정권을 협상장에 불러내기 위해 군사공격은 불가피하다며 거듭 강조한 것은 시리아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들이 모두 부진한 모습이었다. 로열더치쉘과 토탈, 렙솔 등이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BG그룹도 실망스러운 생산량 지표로 인해 5% 이상 추락하고 말았다. 카벨 도이칠란트도 보다폰이 주주들의 반대로 인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크리스찬 디올은 자사주 매입 계획으로 인해 4% 가까이 상승했고 주택 건설업체인 배랫디벨로프먼트도 팬무어리서치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에 3.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