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증시, 석달반래 최고..中-시리아 호재 덕

- 주요국지수 1~2%대 급등..英 1% 미만 올라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숨고르기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계속된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시리아 공습 우려 완화가 쌍끌이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3 하락한 30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22일 이후 3개월 보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8%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2.1%, 1.8%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1.8%, 0.2% 올랐다.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호조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 통제하에 두도록 하는 러시아 제안을 수용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여전히 미국은 의회에 공습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는 잠재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군사행동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8월 동일점포 매출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호조를 보인 것도 한 몫했다. 다만 이탈리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이 지수 상승폭을 다소 제한시켰다.

원자재 업계 공룡인 글렌코어-엑스트라타가 합병 이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 절감과 위험한 프로젝트를 줄이는 노력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핀란드의 네스트 오일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에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고경영자(CEO)들이 회동을 가진 후 자동차주들이 동반 랠리를 보인 가운데 푸조-시트로앵이 2.3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