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럽증시, 혼조세..숨고르기-시리아 불확실성

- 독일-스페인 강세..영국-프랑스는 소폭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였다. 최근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 시리아 공습 우려가 줄었지만 외교해법을 놓고 관련국가들간 의견이 엇갈리며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1% 상승한 310.12로 장을 마감했다. 석 달만에 최고치를 이틀째 이어갔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2%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도 0.2%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는 각각 0.4%, 0.5%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1%나 올랐다.

전날 저녁 오바마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이날로 예정된 의회에서의 시리아 공습 결의안 표결을 늦춰달라고 요청하며 외교적 해결 노력을 강조한 것이 시리아 리스크를 더욱 낮췄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할 결의안을 두고 미국, 프랑스, 영국 등과 러시아, 중국이 대립하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2분기 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고 미국의 지난 7월 도매재고가 넉 달만에 반등한 것이 힘이 된 반면 미국의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로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한 것은 부담이 됐다.

저가형인 ‘아이폰5C’와 고급형인 ‘아이폰5S’를 동시에 공개하고도 애플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 이 기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ARM홀딩스는 수혜 기대감에 5% 이상 치솟았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중 하나인 테스코는 미국에서의 식료품 판매사업 런칭을 공개한 뒤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반면 킹피셔그룹은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1.5% 하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