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증시, 5년 3개월래 최고..`서머스 효과` 랠리

- 주요국지수 1% 안팎씩 올라..독일 상대적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수는 5년 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로 하면서 통화부양기조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 상승한 313.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5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6%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1.2%, 0.9%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8%, 1.0% 올랐다.

서머스 전 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물러나면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의 지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한 달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가동률도 개선됐다. 9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소폭 조정을 보이긴 했지만, 넉 달째 경기 확장세를 보여줬다.

시리아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이지넷과 인터내셔널 컨솔리데이티드 에어라인그룹(IAG) 등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지넷은 2.5% 올랐고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IAG도 3.2% 상승했다. 에어프랑스-KLM은 5.9% 급등했고 라이언에어 홀딩스도 4% 뛰었다.

반면 광산업체인 프레스닐로는 멕시코 정부가 제안한 7.5%의 광산 로열티로 인해 주가가 12.5%나 급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