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럽증시, 이틀째 혼조..伊정국-美재정협상 우려

- 영국-스페인 강보합권..이탈리아는 1%대 급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째 혼조양상을 보였다. 미국 정부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붕괴 우려까지 가세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312.58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1% 상승했고, 스페인 IBEX35지수가 0.1% 상승한 반면 독일 DAX지수가 0.2% 하락했고 프랑스 CAC40지수도 0.3% 떨어졌다. 특히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2%나 급락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시장 전망보다 소폭 낮은 2.5%에 그쳤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또다시 감소하며 4주 이동평균 건수가 6년 3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힘이 됐다.

영국에서도 2분기 성장률이 0.7%로 확정되고 가계 가처분 소득이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힘을 실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교착상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제명될 경우 자유국민당 의원들이 모두 자진사퇴하겠다고 압박하며 연립정부 붕괴 우려가 커졌다.

종목별로는 헤네스 앤 마우리츠가 강한 여름철 판매 실적 덕에 주가가 6% 이상 급등했고 프랑스의 알카텔-루슨트 역시 핀란드 노키아와 연합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베스타스도 미국에서의 대규모 신규 수주 덕에 6%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래드브로크스는 예상에 못미친 실적으로 인해 8.3%나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