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증시, 사흘째 조정..伊연정-美재정협상 우려

- 주요국지수 동반하락..영국-이태리 1%대 추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7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 하락하며 벌써 사흘째 상승에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정부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붕괴 우려까지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312.0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1.0%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1%씩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2%, 0.5% 내려갔다.

뉴욕을 방문했던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가 정국 수습을 위해 귀국하면서 대통령, 자유국민당 등과 회동을 계획하고 있지만 시장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에서도 상원이 수정된 임시 예산안을 하루 뒤 표결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최악의 경우 연방정부 폐쇄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상존했다.

또한 이달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부담이었다.

다만 지난달 미국 개인 소비지출이 증가세를 확대한 가운데 개인 소득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심리를 살려냈고 유로존에서의 경기기대지수도 5개월째 상승하며 한 몫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0월은 물론이고 내년 1월까지도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할 지 모른다고 전망한 것도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독일 증시에 상장된 나이키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7% 가까이 급등했고 경쟁사인 아이다스도 1% 가까이 동반 상승했다. 또 덴마크의 에너지 기업인 베스타스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 기대감에 6.4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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