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럽증시, 2주래 최저..伊연정-美정부폐쇄 우려

- 주요국지수 동반하락..프랑스 1%대 추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9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 하락하며 벌써 나흘째 조정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와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붕괴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8% 하락한 30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13일 이후 2주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1.0%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1.0%, 1.41%씩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3%, 0.7% 내려갔다.

다음달 1일 새벽 1시까지 공화당과 민주당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더욱 고조됐다. 마지막 날인 이날에도 양당간 협상 계획이 없는 상태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낮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 이탈리아에서는 엔리코 레타 총리가 이틀 뒤 의회에서 신임투표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며 불안을 키웠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국내 수요가 아직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고 독일 소매판매도 석 달만에 반등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미쳤다.

이탈리아 금융기관인 폰디아리아-SAI가 5% 하락했고 우비 방카와 인테사 상파울루, 메디오방카, 방카 포프 밀라노 등 주요 은행들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프레스닐로, 글렌코어 엑스트라타, 앵글로 어메리칸 등도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텔레콤 이탈리아는 JP모건으로부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받은 뒤 3%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