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럽증시, 닷새만에 급반등..伊호재, 美충격 상쇄

- 주요국지수 1%대 상승..영국만 약보합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0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닷새만에 처음으로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연방정부 폐쇄 악재를 상쇄시켰다. 또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6% 상승한 312.4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2% 하락한 반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0%, 1.1%씩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3.1%, 1.9% 올라갔다.

이탈리아에서 엔리코 레타 총리가 하루 뒤 열리는 의회 신임투표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려의 높이를 낮췄다. 미국에서는 정부 폐쇄가 현실화되면서 시장 우려가 커졌지만,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크지 않고 과거 정부 폐쇄 이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는 경험칙이 반발 매수세를 이끌었다.

또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조정을 보였고 미국의 9월 마킷 제조업 PMI도 석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9월 자동차 판매도 27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싹텄다.

아울러 미국 소매업체인 월그린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며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힘을 실었다.

유니레버가 이머징마켓에서의 실적 둔화로 인해 주가가 4% 가까이 추락한 가운데 텔레콤 이탈리아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영국 건설업체인 울스레이도 실적 호조 덕에 2.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