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럽증시, 이틀째 하락..美셧다운+세계경제 우려

- 주요국지수 동반 하락..영국 1%대 떨어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이 시장 발목을 잡았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7% 하락한 307.17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1.1%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4%, 0.8%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 역시 각각 0.7%, 0.3% 떨어졌다.

미국의 9월 자영업자 경기 신뢰지수가 석 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8월 주택압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고 있다. 8월 독일의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서도 2주일차에 접어든 미국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다만 장 마감 이후 알코아와 얌브랜즈를 시작으로 문을 여는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와 샌드라 피아날토와 찰스 플로서 등 두 연방준비은행 총재 강연을 앞둔 관망세로 지수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영국의 소매판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소식에 막스 앤 스펜서를 비롯해 딕슨스, 데벤햄스, 넥스트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노르웨이 TGS도 매출 전망 하향 조정 탓에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다.

반면 이탈리아 대출업체인 BMPS는 인력 감축을 비롯한 수익성 회복 조치를 발표한 뒤로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