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시장]외국인 매수 VS PR매도..코스피, 2000턱걸이

- 전거래일보다 1.36포인트 하락한 2001.40에 마감
- 외국인, 30일 연속 순매수..PR매물 나오며 상승세 차단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30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과 옵션만기일을 맞아 출회하는 매도세가 팽팽히 맞선 끝에 이날 코스피는 간신히 2000에 턱걸이 하며 장을 마감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7%) 하락한 2001.4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2010선까지 상승했지만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가 2658억원 어치 쏟아지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벽이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02억원, 개인이 1602억원씩 사들였다.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은 10조8054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날 기관은 2915억원을 내놓았다. 특히 투신이 945억원 내놓으며 펀드 환매 물량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온 30거래일간 투신이 내놓은 매도량은 3조3677억원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198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총 2658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장 초반 해도 매도세는 1000억원 안팎이었지만 오전 11시께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비금속광물, 의약품, 금융업, 건설업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와 유통, 종이목재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운송장비에서는 현대차(005380)가 3,4분기 실적 전망 호재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005380) 외에도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이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은 하락세였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에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D램 가격 상승과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타고 장중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는 2.60% 상승한 3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만나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야권 흐름을 재편하며 안 의원의 입지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에 써니전자(004770)를 비롯해 코스닥에 상장된 안랩(053800), 다믈멀티미디어(093640)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1949만주, 거래대금은 3조8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3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65개 종목이 내렸고, 9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