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럽증시, 한달래 최고..美부채협상 타결 기대

- 주요국지수 1% 안팎씩 상승..스페인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5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미국에서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9% 상승한 314.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6% 올랐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9%, 0.8% 상승했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1.1%, 0.4% 뛰었다.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간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위한 합의에 사실상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다만 최종 타결을 앞두고 여전히 정치적 줄다리기가 계속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독일에서의 ZEW 투자자 신뢰지수가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어트지수는 5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씨티그룹과 코카콜라 등의 실적 부진도 다소 부담을 줬다.

럭셔리 브랜드인 버버리그룹은 크리스토퍼 베일리 최고경영자(CEO)가 애플로 회사를 옮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급락하고 말았다.

반면 리오틴토는 올해 구리 생산량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덕에 주가가 4% 가까이 올랐고 케이블 업체인 넥산스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주가가 14% 이상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