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증시, 이틀째 상승..美합의 기대에 `뒷심`

- 주요국지수 뒷심 발휘..프랑스만 소폭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디폴트 마감시한을 하루 남겨두고 미국에서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막판 뒷심을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315.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3%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0.4%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와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8%, 1.5% 뛰었다. 다만 프랑스 CAC40지수만 홀로 0.3% 내려갔다.

전날밤 계획과 달리 티파티 계열 의원 등의 반발로 하원이 별도 부채한도 상한 증액안을 표결에 부치지 못한 가운데 상원내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합의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오에 상원 회동이 예정돼 있다. 금융시장이 불안을 보이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AAA’인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극적 타결 기대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개장전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BNY멜론의 실적 호조,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사인 마텔의 깜짝 실적 등도 지수 반등에 힘을 실었다.

다만 10월중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넉 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오후 2시에 나올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에 대한 관망세도 짙어졌다.

프랑스 식품업체인 다농이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으로 인해 2.28% 하락했고 럭셔리 브랜드인 LVMH도 3분기중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하고 말았다.

반면 영국 스미스뉴스는 연간 이익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