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금융시장] 프로그램 매물로 하루 만에 하락

***주식***
코스피지수가 미국 뉴욕증시의 호조에도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로 하루 만에 하락. 전날보다 19.59포인트(1.07%) 내린 1,805.64로 장을 마감. 이날 10.15포인트(0.56%) 오른 1,835.38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내림세로 돌아서 오후 들어 한때 1,800 선을 위협하기도 함.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종목 변경을 앞두고 코스피200 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기관들의 "털고 가기"가 작용했다는 설도 나돌았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0 억원과 3 천 533 억원의 순매수를, 기관은 무려 4 천 427 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 천 540 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이날 프로그램 매도는 6천685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던 지난 9일 이후 최대 규모.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12%), 유통(0.11%), 건설(0.36%), 통신(0.22%) 등만 소폭 올랐을 뿐 화학(-1.80%), 철강.금속(-1.81%), 기계(-1.64%), 전기가스(-1.78%), 은행(-0.28%), 증권(-1.83%), 보험(-2.4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

***채권***
국고채금리는 환율 오름세가 주춤해지고 주가마저 하락세를 띠는 등 매수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음에도 불구,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불안심리로 막판 매도물량이 쏟아져 혼조세를 보였음. 이날 장 초반 국고채금리는 국제유가와 환율하락이라는 매수재료를 바탕으로 하락출발.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저평가를 줄이려는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시장이 강세를 띤 요인으로 작용.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고채금리는 정체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자 낙폭을 줄였음. 하지만 오후 들어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정부가 환율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물가 등 여러 가지 상황 변화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해 환율이 다시한 번 하락반전하자 국고채금리의 하락폭은 다시 커졌음. 이 같은 상황전개는 장 막판 다시 한 번 뒤집어졌음. 국채선물시장에서 증권사와 외국인의 막판 매도물량이 터져나오며 가격이 하락반전하자 3 년물 등 일부 채권금리는 상승반전. 금리의 추가하락이 제한된 상황에서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기관들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됨. 다만 5 년물의 경우 소폭의 하락세를 유지했고 10 년물 이상의 장기물은 전일 수준에서 마감.

***외환***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영향으로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이틀째 하락. 달러화는 전일보다 0.70 원 낮은 1,037.00 원에 마감. 달러화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한 것은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 컸음. 최 국장은 이날 "정부가 환율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물가 등 여러 가지 상황 변화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함. 전일 당국이 대규모 매도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최 국장이 이틀째 당국의 스탠스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장내 매수심리는 급격히 약화. 한편 수출업체들은 월말임에도 매물 공급에 적극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입업체들은 저점 부근에서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