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럽증시, QE기대에 5년래 최고..獨 `사상최고`

- 주요국지수 1% 안팎씩 동반 상승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또다시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독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320.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수는 9일 연속으로 올라 지난 2010년 6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랠리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5% 상승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가 0.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4% 올랐다. 아울러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0.5% 상승했다. 다만 스페인 IBE35지수만 홀로 0.3% 떨어졌다.

미국에서 지난 9월 노동부 비농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쯤부터야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듀폰과 월풀, 록히드 마틴 등 개장전 발표된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연준 부양 기대감에 BHP빌리턴이 3% 가까이 상승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스웨덴의 스웨드뱅크는 강한 3분기 실적 덕에 4% 이상 주가가 올랐다. 통신과 ICT 서비스업체인 KPN은 3분기 이익이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돈 덕에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영국의 ARM홀딩스는 예상보다 좋은 이익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탓에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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