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럽증시, 하루만에 반등..실적호조+車업종 강세

- 주요국지수 동반상승..이탈리아 1%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조정 하루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기업실적 호조와 그에 따른 자동차주 강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320.22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5%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5%, 0.2% 올라갔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35지수도 1.0%, 0.6% 각각 상승했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경기지수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이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반면 미국의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1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보인데다 유로존의 제조업, 서비스업 복합 PMI도 예상을 깨고 조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또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주일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에는 못미쳤다. 9월 무역수지 적자액도 예상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8월보다는 더 늘어나 큰 힘이 되지 못했다.

그나마 기업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독일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가 실적 호조를 기록했고 세계 최대 광고업체인 WPP와 스위스 그룹인 ABB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미국에서도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의 실적이 부진하긴 했지만, 포드자동차와 3M, 던킨브랜즈 등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다임러가 3%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WPP와 ABB도 각각 2~4%대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우려감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은 소폭 반등했다. 이날 Stoxx유럽600 금융업지수는 0.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