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럽증시, 이틀째 하락..車실적-美지표 부진 탓

- 주요국지수 동반 하락..스페인 1%대 약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 하락한 319.17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04%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2%, 0.6%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35지수도 0.6%, 1.0%씩 각각 하락했다.

유로존에서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국에서는 9월중 산업생산이 최근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가동률도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제조업 생산은 저조했다. 또 잠정주택 판매가 3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악재가 됐다.

다만 이로 인해 하루 뒤 개회해 30일에 결과 발표가 나올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버거킹과 머크 등의 실적이 양호했던 반면 유럽에서는 푸조-시트로앵과 르노자동차 등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실적 악화의 주범인 푸조-시트로앵과 르노는 각각 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TNT익스프레스는 3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면서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아그레코도 연간 실적이 양호한 덕에 4.2% 상승했다. 반면 스페인 은행인 방키아는 흑자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로 주가는 5% 가까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