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럽증시, `뒷심부족` 하락..美 FOMC 결과관망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3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조정세로 돌아섰다.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세를 보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04% 하락한 320.62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1%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2%, 0.1%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35지수도 0.5%, 0.8%씩 각각 하락했다.

유로존 경기 기대심리가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유로존 은행들이 4년만에 처음으로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또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도 시장 상승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달 ADP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13만명에 그치면서 고용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저조한 편을 유지한 가운데 연준 FOMC 결과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매수세가 뜸해졌다.

폭스바겐이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5.43% 급등했고 폭스바겐이 보유하고 있는 포르쉐도 3% 상승했다. 반면 이탈리아 피아트는 올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탓에 주가가 5% 이상 급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또 영국 바클레이즈는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씨티그룹이 자산 감축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뒤로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