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돌아선 외국인..2030선 후퇴

- 외국인 순매수 릴레이 끝..삼성전자 2.33%↓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변심’으로 큰 폭 하락했다.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주식을 팔아치우는데 가담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49포인트(1.43%) 내린 2030.0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050.96으로 시작, 장중 한 때 2055.59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주가는 주저앉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16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으로서는 44거래일 동안의 연속 순매수 릴레이를 끝낸 것이다. 개인만 홀로 239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86계약을 순매도 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7계약, 67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 별로는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의약품, 음식료품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서비스업과 전기·전자업종은 2%대에서 하락했고 건설업, 운송장비, 운수창고, 의료정밀, 은행, 제조업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모비스(012330)와 한국전력(015760)을 빼고는 모두 내렸다. 특히 NAVER(035420)는 5.24%로 가장 많이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금융지주(055550) 등도 2% 넘게 내렸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2.33% 하락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 분할을 진행 중인 종목들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한일이화(007860)는 4.51%로 강세를 보였고 일동제약(000230)과 코스맥스(044820)도 2~3% 올랐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현대로템(064350)은 첫날 급등한 주가를 조정하듯 5.94%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003490)의 한진해운(117930) 지원으로 한진그룹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대한항공은 11.33%, 한진칼(180640)은 11.08% 내렸고 한진(002320)도 5.17%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 5100만주, 거래대금은 4조 4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2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555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