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금융시장]하룻만에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다시 상승세로

- 전거래일보다 9.33포인트(0.46%) 오른 2039.42에 마감
- 전날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1580억원 '바이코리아'로 돌아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만 지진 수혜..삼성전자 150만원 회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이 돌아왔다. 전날(31일) 4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마치고 매도로 돌아섰지만 이날 다시 외국인은 1580억원 사들이며 ‘바이코리아’로 회귀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33포인트(0.46%) 오른 2039.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37.25로 출발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158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9억원, 89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다시금 확인된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505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혔다. 월 수출이 500억원 이상인 것은 최초다. 특히 산업통산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505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혔다. 월 수출이 500억원 이상인 것은 최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 유입된 대형주는 이날 0.54% 상승했다. 소형주 역시 0.33%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형주는 0.05%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대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통신업, 종이목재도 오름세였다. 다만 3분기 부진한 성적을 낸 CJ대한통운(000120)과 재무 구조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한진해운(117930)이 속해있는 운수업종은 약세였다. 기계, 은행 역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3만5000원(2.39%) 오른 1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에 15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07% 급등하며 3만32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반도체 D램의 현물가격이 상승하자 발빠른 외국인들이 이들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31일) 저녁 대만 동부 화롄지역에서는 강도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TSMC 등 주요 반도체 공장 역시 일시 가동이 중단되며 D램 가격이 4.6%나 급등했다.

SK텔레콤(017670), NAVER(035420), POSCO(00549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도 강세였다.

반면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은 하락세였다. 전날 3분기 부진한 성적을 내놓은 현대중공업(009540)은 4분기에도 수주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1.38% 하락했다.

한진해운(117930)이 대한항공(003490)의 자금 수혈에 나선다는 소식에 불안한 재무구조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며 한진해운(117930)과 대한항공(003490) 각각 5%와 1%대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은 임시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홀딩스(000700)가 보유한 한진해운(117930) 지분 15.36%를 담보로 한진해운(117930)에 1500억원을 1년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동양철관(008970)과 하이스틸(071090)도 각각 11%, 9%대 급락했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점쳐지자 매물이 쇄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양국 간 잘 되지 않는 사업은 중장기 계획으로 돌리겠다”며 “러시아와 추진하고 있는 경협사업 중에 정리할 것은 정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협력업체의 경영참여로 경영정상화 기대감을 높인 보루네오(004740)와 경남기업(000800)도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1000억원의 긴급 자금 수혈을 결정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인수합병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유찰된 벽산건설(00253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총 2억9054만주, 거래대금은 3조5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4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403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