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럽증시, 하루만에 하락..성장전망 하향 탓

- 주요국지수 동반 하락..이탈리아 1%대 큰폭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락했다. 영국과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했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321.83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4%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3%, 0.8%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35지수도 1.0%, 0.7%씩 각각 내려갔다.

영국 서비스업 경기가 16여년만에 최대 호황을 보였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시장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로 인해 이틀 뒤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부양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었다.

미국에서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성장이 더디다며 추가 지표 개선을 본 뒤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서비스업 경기지표도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을 제한시켰다.

기업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유럽에서 마크스앤 스펜서와 G4S가 실적 호조를 보였고 미국에서도 T모바일과 미국 최대 렌트카 업체인 허츠도 미국내 수요 증가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마크스앤 스펜서가 3.2% 상승했고, 임페리얼 토바코도 실적 호조에 2% 이상 상승했다. 아울러 중국 증시 상승세 덕에 기초 원자재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독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BMW는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G4S도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로 인해 주가가 2.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