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증시, 5년반래 최고..美랠리+ECB 기대 덕

- 주요국지수 동반상승..영국만 약보합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뉴욕증시 랠리, 하루 뒤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기대감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상승한 32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22일 이후 무려 5년 6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1% 하락했을 뿐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3%, 0.7%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35지수도 0.6%, 0.1%씩 각각 올라갔다.

유로존의 10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9월 소매판매도 저조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다만 이로 인해 하루 뒤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부양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챌린저사가 발표한 10월 미국 기업들의 해고건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경기 선행지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악재를 상쇄시켰다.

기업 실적도 대체로 양호했다. 타임워너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고 랄프로렌 실적도 좋았고 도요타자동차도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사모투자와 부동산 투자에서 세계 2위 운용사인 칼라일그룹만 이익이 21%나 감소하는 저조한 성적을 내놓았다.

ING그룹은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추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덕에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에너지 기업인 베스타스도 3분기 적자폭 감소 덕에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아울러 스위스 최대 인력 관리업체인 아데코도 강한 내년 실적 전망과 함께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올드 뮤추얼 역시 관리 자산 증가 덕에 주가가 1.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