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2000선 턱걸이..외국인 나흘째 '매도'

- 장 중 한때 지수 2000.6까지 하락
- STX 그룹주 나홀로 강세..정상화 기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2000선까지 내려왔다. 장 중 한때 2000.60까지 하락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내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못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48%) 내린 2004.04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동결 기대감과 트위터의 기업공개(IPO), 기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가로 마쳤다. 뉴욕 증시 상승 마감에도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외국인은 6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1057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은 17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총 306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16%) 전기·전자(-0.95%) 기계(-0.9%)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제조업 화학 통신업 서비스업 순으로 나타났고, 기관은 주로 제조업종과 금융업종 주식을 처분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버틴 전기가스업종은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만4000원(0.96%) 하락한 143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난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밝힌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실망한 투자자가 주식을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하락권에 머물렀다. 반면 현대차(005380)가 1% 이상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등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STX(011810) STX중공업(071970) 등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 그룹 지주사인 STX가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갖춘 ‘전문상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이후 3일째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2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549종목이 하락했다. 9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729만주, 거래대금은 3조617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