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금융시장]뉴욕증시, 美 성장 호조에 출구전략 우려로↓

- 셧다운에도 호조보인 3분기 성장률
- 트위터 상장 첫날..공모가보다 90% 이상↑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미국 성장률 호조로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감이 일자 하락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2.90포인트, 0.97% 하락한 1만5593.9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34포인트, 1.32% 빠진 1747.1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74.61포인트, 1.90% 밀린 3857.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깜짝 금리인하를 발표하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깔린데다가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셧다운(부분 일시정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호조를 보이자 함께 치솟아 올랐다.

그러나 경제지표 호조로 출구전략 시기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밖에도 이날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데뷔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Twitter)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73% 높은 가격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에는 공모가보다 92%나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ECB..시장 예상치못한 금리 인하

ECB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ECB는 올해 들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6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저치로 낮췄다.

하루짜리 단기 예금금리는 ‘제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긴급 대출 금리는 1.0%에서 0.75%로 0.25% 포인트 낮췄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0.7%로 4년만에 최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았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ECB는 물가상승률을 관리 상한선인 2.0% 내로 억제하는 것을 원하지만, 상한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통화정책은 필요로하는 한 오랫동안 경기 부양적인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금리의 방향성과 관련, ”현재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美 셧다운에도 3분기 성장 호조

미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해 셧다운의 여파를 예상했던 시장을 놀라게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8%(연환산 기준)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0%)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2분기 성장률 2.5%보다도 호조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분기 대비 증가율로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기업재고가 860억달러(연환산)나 증가해 3분기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나 끌어올렸고, 무역적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0.3%포인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1.5% 늘어나는데 그쳐 2011년 2분기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고, 기업설비투자는 3.7%나 줄어들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美 신규실업수당신청자..4주 연속 감소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8일~11월1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9000명 감소한 33만6000 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4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신청자 수가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주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은 9250명 줄어든 34만 8250명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통상적으로 신규 실업자 숫자가 줄면 신규 고용이 늘어나야 하지만 최근 몇달간 고용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상장 첫날..공모가보다 90% 이상 치솟기도

페이스북 이후 가장 큰 기대를 받으며 주식시장에 데뷔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Twitter)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73% 높은 가격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에는 공모가보다 92%나 높은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TWTR’라는 기호가 붙은 트위터 주식은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5.10 달러로 개장했다. 전날 확정된 공모가는 26 달러였다.

개장 후 1시간 만에 50달러까지도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