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럽증시, 재차 반락..실적부진-美QE 불확실성

-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반락했다. 기업 실적 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6% 하락한 321.64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0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3%, 0.6%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5%, 0.8% 하락했다.

독일 등 유로존에서의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며 수요 증가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시킨 가운데 미국에서도 지난달 자영업자들의 경기 전망지수가 7개월만에 최악을 기록하며 시장 분위기를 다소 냉각시켰다.

이런 가운데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가 영원히 지속될 순 없다”며 시장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부담이 됐다.

미국에서는 최대 건설회사인 D.R호튼과 디시 네트워크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유로존에서는 부진한 기업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중국에서는 3중전회를 마친 뒤 공산당이 시장 중심의 개혁을 약속했지만, 큰 재료가 되진 못했다.

도이체 포스트가 글로벌 턴어라운드가 아직 멀었다고 언급한 프랑크 아펠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소폭 하락했다.

반면 보다폰은 실적 호조로 인해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영국 통신그룹인 톡톡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에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스위스 라이프 역시 내년 7월 브루노 피스터 CEO가 사퇴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5%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