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증시, 이틀째 하락..美-英 출구전략 우려

- 주요국지수 동반 하락..英, 1%대 추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에는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제기된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일대비 0.6% 하락한 319.89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24%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3%, 0.6%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1.5%, 0.3% 하락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이 올 12월 또는 내년초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부담을 줬다. 이날 늦은 오후 강연에 나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하루 뒤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는 재닛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

아울러 영국에서도 영란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준점이 될 실업률 7%가 내년 4분기쯤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수정 전망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또 유로존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회복 둔화를 알렸다.

다만 미국내 2위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난 것이 지수 낙폭을 다소 제한시켰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운송회사인 덴마크의 묄러-머스크가 실적 호조 덕에 1% 가까이 상승했다. 또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스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3.7%나 상승했다.

또한 칼스버그는 아시아에서의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덕에 주가가 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