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럽증시, 5년반만에 최고..지표호조+美랠리

- 주요국지수 1%미만씩 상승..이탈리아 2% 급등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8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무역수지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중국 개혁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증시 랠리 등이 힘을 보탠 덕에 대표지수가 5년 반만에 최고수준에 올라섰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5% 상승한 324.6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무려 5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각각 0.7%씩 상승했다. 특히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2.1%나 급등했고, 스페인 IBEX35지수도 0.8% 상승했다.

중국 경제구조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유로존의 9월 무역수지 흑자액이 131억유로에 이르며 시장 기대를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스페인의 은행권 부실여신 비율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은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에서는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공동으로 발표한 11월중 주택시장 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택경기 조정을 알렸지만,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의 4분기 실적 호조는 시장심리를 살려냈다.

에버딘 에셋매니지먼트가 관리 자산규모가 7%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에 14% 이상 급등했고, 보청기 업체인 소노바도 이익 호조 덕에 주가가 7% 가까이 치솟았다.

아울러 유럽 최대 방산업체로 에어버스를 보유하고 있는 EADS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