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외국인 '셀코리아'에 2020선 내줘

- 0.71% 내린 2017.24로 마감..삼성전자 1.28%↓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나흘째 오르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02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40포인트(0.71%) 내린 2017.24로 마감했다. 장 초반 2028.34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도 다소 내렸다.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업체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고 양적완화 축소나 증시 고평가 여부를 둘러싸고도 이견이 나오는 탓이란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144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9억원, 53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4.95%로 가장 많이 내렸다. 은행과 통신, 건설,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제조, 금융업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 섬유·의복, 증권, 음식료품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28%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등도 2%대에서 내렸다. 반면 NAVER(035420)와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POSCO(00549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삼성화재(000810)가 경쟁 심화 우려에 2.91% 내린 채 장을 마쳤다. LIG손해보험이 다른 금융지주사에 인수되면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IG손해보험(002550)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2.79% 오른 채 마감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한국전력(015760)도 이틀째 상승 마감했고 한진해운(117930)도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 1075만주, 거래대금은 3조 7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3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0개 종목은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