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럽증시, 이틀째 숨고르기..가격부담+의사록 관망

- 영국-프랑스 등 약세..독일은 강보합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이며 이틀 연속으로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가격 부담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02% 상승한 322.65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3% 하락한 반면 독일 DAX지수는 0.02% 올랐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 떨어졌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2%, 0.8% 하락했다.

영란은행이 공개한 의사록에서 실업률이 7% 목표치까지 떨어져도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고 확인된 것이 시장심리를 다소 안정시켰고, 미국의 10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정부 셧다운에도 소비경기가 견조하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또 미국내 2위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로우스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미국 최대 사무용품 소매업체인 스테이플스도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흑자로 돌아섰다. 백화점 업체인 JC페니는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지만, 연말 매출과 이익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시장에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유로존내 재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장 마감 이후에 나올 연준 FOMC 의사록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해 지수는 정체양상을 보이고 말았다.

독일 소매업체인 메트로가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 등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에 6% 가까이 급등세를 탄 반면 독일 금융서비스 업체인 와이어카드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강등한 탓에 3.5% 하락했다.

또 철강업체인 튀센크루프도 도이체반에게 카르텔에 따른 피해액을 보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