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코스피, G2서 날아온 악재에 휘청..2000 붕괴

- 美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양적 완화 축소 우려
- 中 HSBC PMI지수, 예상보다 부진..외국인·기관 '팔자'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내주고 1990선까지 밀려 났다. 미국과 중국에서 잇단 악재가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으로 조정양상을 이어갔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중국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망치(50.8)와 전월치(50.9)보다 낮은 50.4를 기록한 여파도 작지 않았다. 세부지표 가운데 신규주문지수가 둔화된 것과 수출주문지수가 50 이하를 기록하면서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46포인트(1.16%) 내린 1993.7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3억원, 48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홀로 270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주로 전기·전자(IT) 운송장비 금융업종에서 주식 비중을 줄였다. 기관도 IT업종 내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고 철강금속 서비스업종에 대한 비중도 축소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뿐만 아니라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총 1169억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1%)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계(-2.44%) IT(-1.89%) 철강금속(-1.61%) 증권(-1.3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2.04% 내린 14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만8000주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포스코(00549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등이 1~2%대 하락률을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230종목이 상승했고 580종목이 하락했다. 76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8147만주, 거래대금은 3조241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