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금융시장]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약세

***주식***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약세를 보였음.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9 포인트(0.24%) 내린 1,847.53 으로 장을 마감. 이날 지수는 3.72 포인트(0.20%) 하락한 1,848.30으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낙폭이 커져 오전 한때 1,831 선까지 떨어지기도 함.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축소.

외국인은 4 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 1 천 155 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63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으로 2천414억원 순매도를 기록. 증시 수급을 악화시키는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진 탓에 3천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려 보험, 화학, 기계, 전기전자, 건설업종 등은 하락세를 나타냄.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종은 강세.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부 종목만 강세를 나타냄. 삼성전자가 2.02% 내렸으며 LG디스플레이(-0.44%), 하이닉스(-2.10%) 등 대형 IT주가 하락세를 나타냄. 한국전력(-0.45%), 현대차(-0.71%), SK텔레콤(-0.98%) 등의 업종 대표주도 약세를 면치 못함.


***채권***
국고채 3 년물 지표금리가 연초 이후 처음으로 연 5.5%대로 급등. 소비자물가가 급등한 탓에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 붙음. 이날 국고채 3 년물인 7-7 호는 전일보다 8bp 높은 연 5.54%에 마감. 개장초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졌고, 5 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으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 다만 장후반 절대금리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되며 일부 저가매수가 유입. 국고채 5 년물인 8-1 호도 전일보다 8bp 높은 연 5.62%에 마감. 채권에 대한 매수는 개장초부터 많지 않았음. 일각에서 5 월 소비자물가가 4%대 후반으로 나올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 지난달 수출이 20%대 후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매수세를 위축시킴.

통계청이 오후 발표한 5 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4.9% 급등. 이에 따라 시장금리는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감. 시장참가자들은 높은 물가로 인해 당분간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한국은행도 5 월 소비자물가와 관련, 원자재발 인플레압력이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는 과정이라고 평가.


***외환***
달러-원 환율이 시장 참가자들의 숏 마인드에 수출업체 매물이 더해지면서 5거래일째 내림세.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7.50원 낮은 1,022.60원에 마감.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외환당국의 환율정책 스탠스 변화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숏 심리가 상존한 영향이 큼. 지난 5월 무역수지가 소폭 흑자로 전환되고, 장 막판 중공업 등 수출업체들이 이 월 네고 물량을 내놓은 것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함. 또 외국인 투자가 주식 순매도 관련 매물이 등장한 것 역시 장세에 영향을 미침.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고, 수입업체들은 오전 중 저점 부근에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종종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