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금융시장]뉴욕 증시 하락..상승피로감+QE축소 우려

- 11월 상승 랠리에 따른 조정 분위기..하락 마감
- 미국 건설·제조업 지표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친 후 첫 날인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지수가 개선된 수치를 보였지만 지수 반등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경제 지표 호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고용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반영됐다.

뉴욕 증시가 지난달 내내 랠리를 달리면서 상승 피로감이 쌓인 점도 이날 조정의 원인이 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7.7포인트, 0.48% 떨어진 1만6008.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1포인트, 0.27% 하락한 1800.9에, 나스닥은 14.63포인트, 0.36% 떨어진 4045.26으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통신, 소매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미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은 사이버먼데이 매출 증가 예상에도 0.34% 떨어졌다. 미 연방법원이 아마존에 대한 인터넷 판매세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베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동안 매출 증가가 예상돼 1.64% 올랐다.

생활용품업체 3M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실적 전망을 하회하면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건설·제조업 지수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미국 상무부는 10월 미국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8% 상승한 908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4%를 상회하는 수치로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마켓워치는 10월에 있었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를 씻는 결과라고 전했다.

분야별로는 공공부문 건설 지출이 3.9% 늘어난 2827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방정부에서 시행하는 대형 도로 건설 등이 늘어난 게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민간 부문은 다소 부진했다. 민간부문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5% 감소한 6257억달러였다. 특히 주거용 건설지출은 0.6%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중 하나인 공급자관리협회(ISM) 발표 11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 55.0을 뛰어넘는 57.3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전월 수준 56.4를 뛰어넘는 예상외의 결과치라고 평가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전월 60.6에서 63.6으로 상승했다. 고용 지수도 53.2에서 56.5로 올라갔다.

ISM 제조업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사이버 먼데이, 1억3100만명 쇼핑

약 1억3100만명의 미국인들이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에 쇼핑을 한 것으로 예상됐다.

전미소매협회(NRF)는 2일 월요일(현지시간) 1억3100만명의 미국인들이 온라인으로 쇼핑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억2900만명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NRA는 이중 2480만명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쇼핑을 즐겼다고 집계했다. 마켓워치는 이는 지난해 대비 22% 상승한 수치며 2009년(370만) 대비해서는 괄목할 만한 증가세라고 전했다.

NRF는 온라인 쇼핑 영역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주말로 이어지는 연휴 동안 쇼핑객의 42.1%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했다고 추정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을 의미한다. 연휴를 보낸 소비자들이 월요일 직장에 출근해 온라인으로 쇼핑 하면서 ‘사이버먼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美 당국, MS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 승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 인수가 미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IT전문지 테크크런치는 2일(현지시간) 법무부와 미 연방무역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휴대폰·서비스 사업 부문 인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이날 성명에서 “노키아에 가 있는 우리 파트너들은 노키아가 MS의 일원이 되는 것을 기다려왔다”며 “법무부가 이번 거래를 조건없이 승인한 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지난달 노키아의 이사회에서 MS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른 IT매체 더버지는 유럽연합(EU)도 큰 무리 없이 MS와 노키아의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상 MS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얘기다.

MS는 지난 9월3일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부를 72억달러에 인수했다. 이전까지 MS는 애플과 구글과 달리 휴대폰 사업부가 없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MS의 휴대폰 사업 인수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