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럽 증시 하락 마감..프랑스·스페인 경기 부진 우려↑

- 프랑스·스페인 제조업 PMI 예상 밖 부진
- 중국 제조업 PMI 하락, 산타랠리 기대 심리도 영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한 관망세도 이날 하락에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3% 하락한 6595.3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DAX 30 지수는 0.04% 떨어진 9401.96으로,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2% 내린 4285.81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도 0.30% 하락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유로존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예상치 51.5를 상회하는 51.6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스페인이 찬물을 끼얹었다. 스페인 11월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 51.1에 크게 모자란 48.6을 기록했다. 같은 달 프랑스 제조업 PMI도 48.4로 악화됐다. PMI는 수치가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따라서 프랑스와 스페인 제조업 경기에 대한 위축 우려가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제조업 PMI가 부진했던 점도 이날 지수 움직임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중국 제조업 지표중 하나인 11월 HSBC 구매자관리지수는 50.8을 기록했다. 예상치 50.4보다는 높게 나왔지만 전달 50.9에서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최대 알루미늄 기업 티센크루프가 미국내 생산 설비를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철강에 15억5000만달러에 매각키로 하면서 9.5% 떨어졌다.

원자재 관련 기업들도 부진했다. 국제 금속 시황 부진에 따라 광산기업 프레스니뇨가 8.76%, 랜드골드리소시스가 4.35% 하락했다. 유통기업 테스코는 HSBC가 실적 전망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2.03% 빠졌다.

12월 말이면 주가가 오르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 심리도 이날 주가 하락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은행 코메르츠 방크의 피터 딕슨 전략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며칠간은 관망세가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