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럽증시, 석달래 최대급락..지표부진-QE우려

- 주요국지수 1~2% 하락..프랑스 상대적 부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최근 석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감이 가세한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4% 하락한 31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27일 이후 석 달여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9%, 2.7%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2.0%, 1.4% 내려갔다.

미국내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유로존의 생산자물가가 근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한 몫했다.

반면 미국에서 사이버 먼데이 소매 매출이 작년보다 19~20%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됐고, 미국의 11월 자동차 판매 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리오 틴토가 내년까지 자본지출액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뒤로 주가가 1% 가까이 하락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도 본사 매각 게획에 주가가 3% 하락했다.

반면 영국 출판사인 베트페어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성장 전망이 밝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5% 가까이 치솟았다. 인슐린 업체인 노보 노르디스크도 실적 전망 호조로 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