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증시, 닷새만에 반등..美지표 호조 덕

- 주요국지수 동반 상승..독일만 1%대 강세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6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닷새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동반 호조를 보인 덕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7% 상승한 316.6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8%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0%, 0.8% 올랐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8%, 0.2%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11월중 제조업 수주가 예상밖의 부진을 보였지만, 영국의 빈스 케이블 기업혁신기술부 장관이 “올해 경제가 2%까지 성장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2.5%로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것이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상승을 주도했다. 11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20만3000명에 이르렀고 실업률도 5년만에 가장 낮은 7.0%로 개선됐다. 또한 10월 개인 소비지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고,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고용지표가 고무적이며 경제지표가 이처럼 개선되는 상황에서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당장 12월에 축소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 큰 악재가 되진 않았다.

영국 건설업체인 버클리그룹이 연간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한 뒤로 주가가 9%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른 동종업체인 테일러 임피와 배랫 디벨로프먼트, 벨웨이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배송업체인 TNT익스프레스는 네덜란드 메일업체인 포스트NL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로 4.5%나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