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7일만에 반등..단숨에 2000선 회복

- 외국인, 전기가스업종 순매수..한전 가스공사 강세
- 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엿새만에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7포인트(1.01%) 오른 2000.38을 기록했다. 나흘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동반 호조를 보인 덕분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다시 1만6000선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00선을 각각 상향 돌파했다.

뉴욕 증시 호조에 외국인은 닷새 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주로 금융업종과 전기가스업종 주식 비중을 늘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5억원, 109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662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847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06%) 비금속광물(-0.67%) 통신업(-0.45%) 의약품(-0.39%)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5% 상승한 전기·가스업종이 4.16% 오른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2.52%) 전기·전자(1.67%)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도 대다수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1.82% 오른 145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도 상승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SK하이닉스(000660)는 장 중 한때 3만67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반면 NAVER(03542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등은 소폭 하락했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8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24종목이 하락했다. 8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2186만주, 거래대금은 2조962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