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증시, 두달래 최저..美테이퍼링+푸조 추락

- 국가별 등락 엇갈려..프랑스-독일 상대적 부진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대체로 하락하며 나흘째 조정을 보였다. 유로존에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의 조기 양적완화 규모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지속되고 PSA푸조-시트로앵이 연일 급락한 탓이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310.1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0월9일 이후 두 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주간으로도 2주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1% 상승한 반면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03%, 0.1% 올랐다. 또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는 각각 0.2%, 0.1%씩 상승했다.

유로존에서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또 PSA 푸조 시트로앵이 이틀 연속으로 추락한 것이 대형주에 부담을 줬다. 이날 푸조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지분을 매각한 탓에 12%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에서는 11월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여전히 저조함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연준의 출구전략이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지만, 큰 힘이 되지 못했다.

RSA 인슈어런스그룹도 사이먼 리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2% 이상 추락했다. 반면 애스트라 제네카는 임상실험 중인 신약이 부작용을 야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홈리테일도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1.6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