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이틀째 상승..기관 장 막판 '사자'

-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에 현대차 '출렁'
- FOMC 앞두고 몸사린 외국인, 마감 직전 대규모 매도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앞두고 주춤했으나 코스피는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날보다 8.89포인트(0.45%) 오른 1974.63을 기록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장 마감 30분을 남겨두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장 막판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이날 137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13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 규모를 늘렸다. 28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주로 운송장비, 금융, 서비스업종에서 주식 비중을 늘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2039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7%) 의료정밀(-0.68%) 서비스업(-0.34%) 업종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금융업(1.62%) 통신업(1.42%) 운수창고(0.86%)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금융업종에 포함된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지주 동양생명 우리금융 등이 3~4% 상승하며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도 대다수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43% 오른 14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는 2~3% 하락했다. 현대차는 장 중 23만5500원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 22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법원이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해야 한다고 판시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됐다. 오후에는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후 상여금을 포함해야 한다는 결정이 전해진 탓이다. 국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9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04종목이 하락했다. 8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5419만주, 거래대금은 3조688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