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금융시장]코스피, 2000선 눈앞..현대그룹株↑

- 0.68% 오른 1996.89로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 현대그룹株 금융 3사 매각 발표에 강세..SK하이닉스도 4%대 올라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2000선을 눈앞에 둔 채 장을 마쳤다. 특히 3조원대 자구계획을 내놓은 현대그룹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4포인트(0.68%) 오른 1996.89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0.51% 오른 1993.45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000.07을 찍으며 2000선 위로 오르기도 했다.

뉴욕증시 상승이 힘이 돼줬다. 지난 20일 뉴욕증시는 3분기 성장 지표 서프라이즈를 등에 업고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4억원, 2251억원씩 사들였고 개인만 홀로 26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96억원, 1690억원을 순매수해 총 218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화학, 의약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업은 2.8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보험과 은행, 통신업종 등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금융, 철강·통신, 건설,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종 등도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LG화학(051910)과 현대중공업(009540)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4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4.53%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2%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012330)와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도 1% 대에서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불거진 투자 관련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며 강세로 마감했다. 그 동안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지난 20일 이천 신규 팹 건설 일정을 확정 짓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 3사를 매각하는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011200)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고 현대증권(003450)도 3%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총 49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310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2억 1856만주, 거래대금은 3조 176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