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獨 사상 최고치 경신

-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감 등 경제 회복 증명
- 日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상승에 투자심리 자극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7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5~26일 이틀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문을 연 유럽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아시아 증시 상승 등에 힘을 받았다. 독일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 상승한 327.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지난 18일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이후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Stoxx유럽600지수는 이번주 2% 올랐고 올들어 17% 뛰었다. 연간 상승률로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최대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당분간 사상 초유의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85% 상승하고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1.06%, 1.40% 올랐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82% 뛰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만8000건으로 전주대비 4만2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이날 6년만에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한 것도 유럽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는 독일 풍력 터빈 제조업체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가 사업 수주 소식을 발표한 뒤 1.8% 올랐고 의약품 전문업체 노보 노디스크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치료제 중 하나의 승인을 받은 뒤 1% 넘게 뛰었다.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케링 그룹과 영국 식품 잡화 회사 세인스베리도 1.5%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