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금융시장] 유가하락 호재로 0.41% 상승마감

***주식***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9포인트(0.41%) 오른 1,781.67로 장을 마감.

전날보다 6.76포인트 오른 1,781.14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 물량을 개인이
사들이면서 강보합세를 유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한때 3,000 선이 붕괴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760 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상하이지수 3,000 선 회복과 함께 곧바로 낙폭을 만회함.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 3 천74 억원을 순매도했음.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 천7 억원, 1 천999 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53 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기전자, 보험, 비금속광물, 건설, 종이목재업종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반면 통신, 철강금속, 증권, 전기가스, 운수장비업종 등은 하락.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음.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대형 IT 주가 강하게 반등해 삼성전자(2.25%), LG 전자(3.42%), LG 디스플레이(1.90%) 등이 모두 올랐음.
국민은행도 0.82% 올랐으며 노사 문제로 최근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도 1.14% 반등한 반면 포스코(-0.69%), 현대중공업(-1.91%), 한국전력(-0.16%), SK텔레콤(-4.00%)등 업종 대표주들은 내렸음.
삼성SDI는 PDP 사업부문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3.31% 상승.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461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32개 종목이 하락.
거래량은 2억8천273만주로 전날보다 4천만주 가량 줄었으며, 거래대금은 5조281억원으로 3천억원 이상 감소.


***채권***
국고채금리는 6 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매도에 동참하기보다는 관망하려는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기술적인 하락세를 보였음.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은행권은 장 초반부터 4 천계약 이상의 손절물량을 쏟아냄.
하지만 다음 주 국채선물 6 월물의 만기를 앞두고 저평가 수준이 높다는 인식과 최근의 금리급등이 과도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심리도 많아 국고채금리는 보합세를 유지.
매도물량을 기관들이 계속 받아내자 오후 들어 일부 은행들은 환매에 나서기 시작했고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
은행권은 이날 1 천500 계약까지 순매도규모를 축소.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4 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2 년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 평잔기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9%가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1999 년 6 월의 1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통계청이 발표한 '2008 년 5 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 월 실업률은 경제활동참가율이 줄어드는 계절적 특성 등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하지만 통화량 지표와 고용동향 지표는 채권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
시장참가자들은 6 월 금통위 결과에 대한 불안심리로 기관들이 추격매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금리가 기술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


***외환***
달러-원 환율이 은행권의 숏 커버로 외환당국의 개입레벨인 1,030원선으로 상승함.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00원 높은 1,030.00원에 마감.

달러화가 장중 1,020원대 후반 레벨에서 정체하다가 장 막판 1,030원까지 치고 올라간 것은 국내 은행권이 숏으로 치우친 포지션을 커버하고 나섰기 때문임.
국내 은행권은 전일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한 후 추격 매도에 나서면서 숏 포지션을 갖게 됨.

아래 쪽에서 정유사 등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투신권 헤지와 외국인 투자가 국내 주식 순매도 관련 매수 움직임이 있었던 것도 달러화 상승 배경이 됨.

한편 이날 장 후반 모 은행의 달러 매수 움직임이 당국 개입으로 오인되면서 달러화가 수직 급락하는 상황이 연출.
달러화는 그러나 당국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곧바로 반등했고, 이후 은행권의 숏 커버가 강화되면서 1,030원선까지 상승폭을 확대.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다수의 참가자들이 불안심리 때문에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며 "다들 가볍게 치고 빠지는 기술적 매매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
그는 "금통위에서 이총재가 중립적으로 발언하기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너무 크다"며 "시장에 매수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