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금융시장] 악재 겹치며 2.4% 급락

[주식]
미국 증시의 급락, 국제유가 급등,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 붕괴, 쿼드러플 위칭데이(네마녀의 날)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
전날보다 42.31포인트(2.37%) 내린 1,739.36으로 장을 마감.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25.77포인트 내린 1,755.90으로 출발해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도 물량으로 약세를 지속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이 무너지자 낙폭을 확대.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고 발표한 후 낙폭을 늘려 3,000선을 하향 이탈.

나흘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무려 9천731억원어치를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천359억원, 5천55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냄.


[채권]
국고채금리는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전후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다 전일 수준에서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장초반부터 들썩이기 시작.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타던 국고채금리는 기준금리 동결소식 이후 배포된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상승폭을 확대.

하지만 이성태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물가상방리스크가 경기하방리스크보다크다는 것이 통화정책방향이 어느 한쪽으로 크다 작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자 금리는 하락반전.
이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매도 베팅에 나섰던 세력들이 손절물량을 쏟아냈기 때문.

하지만 장 막판 숏커버 물량이 대부분 출회되자 시장의 물가우려가 다시 부각됐고 결국 금리는 전일 수준에서 마감.


[외환]
달러화는 전일보다 4.00원 높은 1,034.00원에 마감.

달러화가 당초 외환당국의 개입 레벨로 점쳐졌던 1,030원대 초반 레벨을 넘어선 것은 은행권이 장 막판 숏 커버에 적극 나섰기 때문.
은행권은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로 장중 업체 매물과 상관없이 숏 쪽으로 치우쳤다가 당국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급히 포지션을 조정.

외국인 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이날만 무려 9천73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 역시 달러화를 상승을 촉발한 요인이 됨.
또 위쪽에서 수출업체 매물이 꾸준히 공급됐지만 아래쪽에선 정유사 등 수입업체들이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한 것 역시 장세에 영향을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