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금융시장] 미국증시 상승 + 유가하락... 코스피 상승마감

[주식]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
이날 지수는 개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유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4억원, 42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개인만 740억원어치를 사들였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71억원 순매도를 기록.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철광금속, 전기전자, 보험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편.
반면 기계, 유통 등은 약세를 나타냄.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
전 주말 미국 기술주가 강하게 상승한 영향으로 대형 IT주가 동반 강세를 보여 삼성전자(2.52%), LG전자(1.47%), 하이닉스(0.17%) 등이 모두 상승.
항공주는 유류할증료 확대 시행과 유가 하락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 대한항공(4.41%)과 아시아나항공(3.31%)이 동반 급등.
최근 급락에 따란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대우조선해양이 3.06%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0.75%), 삼성중공업(0.90%) 등도 모두 상승.
포스코(1.85%), 현대차(1.76%), SK텔레콤(0.80%)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43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3개 등 391개 종목이 내렸음.
거래량은 3억7천538만주로 전 거래일보다 2천만주 이상 감소했으며, 거래대금은 4조6천981억원으로 8천억원 이상 줄어듦.


[채권]
국고채금리는 국채선물이 강세를 띤 데 영향을 받으며 소폭 하락.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를 하루 앞두고 롤오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영향을 받으며 선물가격이 15틱 상승했지만 채권금리는 대차거래확대에 따른 매도세가 유입돼 소폭하락에 그쳤음.

장 초반부터 '롤오버'장세가 이어졌음.
근월물과 원월물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있어 다수의 거래자들이 롤오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 데다 롤오버포지션 중 매도보다는 매수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채선물이 상승세를 탔고 채권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음.

하지만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5월 원재료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79.8% 폭등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국채선물의 상승폭이 줄었고 금리하락폭도 제한됨.
국고채금리는 오후 들어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이은 환율하락에 힘입어 낙폭을 소폭 추가확대.


[외환]
달러-원 환율은 당국의 개입 직후 하락반전.
시장참가자들은 국채선물 만기에 대한 부담으로 채권현물시장에 관망세가 커졌다고 분석.
익일 국채선물 근월물의 만기가 끝나야 채권금리의 방향성도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근월물과 원월물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선물 쪽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채권현물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봄.
그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환율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고 말함.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 개입과 실개입 추정 물량 등장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전환.
달러화가 하락한 것은 당국이 오후 2시 10분께 구두 개입을 단행하고 그 이전 시점부터 실개입 추정 물량이 공급된 데 따른 것.
개입 물량은 약 2억달러로, 국책 K은행 창구 등을 통해 처리된 것으로 알려짐.
수출업체들은 이날 1,043원 레벨에서 매물을 공급했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음.
외국인 투자가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역송금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작은 규모로 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