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금융시장] 외국인 매도로 하락마감

[주식]
국내증시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사흘 만에 하락.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가 국제유가의 불안한 양상에 혼조세로 마감.

5.52포인트(0.31%) 오른 1,766.34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면서 하락 반전한 뒤 1,738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음.

외국인은 1천979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 연속 매도 우위를 고수.
개인과 기관은 892억원, 59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2천468억원의 순매수였음.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3.87%), 기계(-3.04%)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음.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렸음.
삼성전자(-0.43%)와 LG전자(-1.09%), LG디스플레이(-2.16%), 하이닉스(-1.70%) 등 대형 IT주는 동반 하락했지만 국민은행(보합), 신한지주(0.83%) 등 은행주와 POSCO(0.36%), 현대중공업(0.15%)은 상승.

유류할증료 확대 시행에 전날 반등했던 항공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0.96%, 0.35% 내리며 하루만에 하락 반전.
STX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STX와 STX엔진은 각각 6.71%, 3.30% 내리며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했지만 전날 동반 급락했던 계열사 STX조선(2.69%), STX팬오션(2.02%)은 반등에 성공.
한국전력은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현대H&S는 장하성 펀드를 운영하는 라자드에셋이 지분 5%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0.75% 상승.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18개 종목이 내렸음.
거래량은 3억3천489만주로 전날 대비 4천49만주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4억8천925원으로 1천944억원 늘어남.


[채권]
국고채금리는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를 맞아 시장참가자들이 매도차익거래 포지션 정리에 나선 데 영향을 받으며 하락마감.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 근월물 만기와 관련한 포지션 정리와 롤오버가 한꺼번에 이루어졌음.
일부 증권사들은 9월물 저평이 크게 벌어져 있음에도 6월물 매도차익거래 포지션을 언와인딩.
그 결과 국고채 5년물의 강세가 두드러졌음.

한편 이날 만기를 맞은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25틱 높은 106.40에 마감.
이날 새롭게 근월물이 된 9월물은 장중 한때 전일보다 81틱 높은 106.77까지 폭등.
주문 실수로 추정되는 9월물 대량거래가 체결됐기 때문.
국채선물 9월물은 근월물로 교체된 이후에도 저평가가 줄지 않았고 그 결과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
국채선물 시장의 강세 흐름은 채권현물 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침.


[외환]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 추정 물량 등장 영향으로 큰 폭 하락.
달러화가 1,020원대 초중반으로 급락한 것은 당국이 구두개입과 실개입을 단행하면서 달러화를 끌어 내린 영향이 컸음.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정부는 외환시장 흐름이 물가 안정정책과 조화될 수 있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음.
구두개입과 함께 14억 달러 안팎으로 추산되는 실개입 추정 물량이 오전과 오후로 분산돼 장에 공급되면서 달러화는 수직 급락.

딜러들은 당국이 공식 구두개입을 단행한 오전 11시 30분경부터 오후 1시경까지 9억달러 가량을 서울환시에서 내다 팔았다고 전함.
이들은 이후 관망세를 보이던 당국이 장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은행권의 숏커버세가 강하게 나타나자 종가관리 차원에서 5억달러 정도를 추가 매도한 것으로 내다봄.
업체 수급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고 1,020원대 초중반 레벨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발생, 달러화를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