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금융시장] 미국증시하락 + 유가상승... 급락세 보여

[주식]
미국과 중국 증시의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이날 17.77포인트(1.00%) 내린 1,756.3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5%대의 폭락을 기록한 중국 증시 등의 여파로 낙폭이 커져 1,740선을 간신히 지켰음.

외국인은 2천596억원의 매도 우위로 9거래일째 "셀 코리아"를 이어갔고, 기관도 65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냄.
개인은 3천48억원의 순매수로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음.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2천4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19%)만 소폭 오르고 의료정밀(-4.73%)과 전기전자(-3.65%)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섬유의복(-1.59%), 의약품(1.17%), 기계(-1.27%), 운수장비(-1.34%), 운수창고(-1.88%), 건설(-1.42%), 금융(-2.25%), 은행(-1.95%), 증권(-2.04%) 등 모든 업종이 떨어졌음.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해 약세장을 주도함.


[채권]
국고채 금리는 전일 상승분에 대한 기술적 되돌림 시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
이날 국고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 가격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이어갔음.

이날 국채선물 9월물은 증권사 매도물량 축소와 저평가를 노린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전일 대비 15틱 상승한 106.12에서 마감.
일부 기관들이 대차거래에 나서면서 국채선물가격 상승에 비해 금리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남.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안정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음.
현시점에서 정부의 물가안정의지를 금리인상으로 연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컸기 때문.
코스피지수가 33.41p 하락해 1740.72에서 마감했고 달러-원 환율 역시 3.10원 내린1026.00원에 장을 마쳐 매수세력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보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분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시장심리가 안정을 찾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시장참가자들은 특별한 이슈 없이 기술적 매매가 이어졌다고 설명.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글로벌 긴축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가 향후 금리향배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ECB나 FRB가 금리정책을 어떻게 펴나갈 지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함.


[외환]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급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참가자들의 매도로 하락.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시장평균기준환율(MAR)이 1,022.60원으로 낮게 형성돼 중공업과 전자 등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내놓은 데 따른 것.
역외도 전체적으론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오전 중 매도 쪽으로 기울면서 달러화가 아래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 영향을 미쳤음.
국내 은행권은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존해 있어 쉽게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음.

장내에선 이날 장중 국내 은행권이 롱과 숏으로 나뉘어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장 막판 숏 커버 움직임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포지션이 중립에 가까워졌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음.
아래 쪽에선 정유사 등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 등이 일부 유입되면서 달러화를 지지하는 결과를 가져왔음.

한편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음.